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면 여러 경로를 통해 고양이 입양 방법이 있습니다. 원하는 고양이 품종이 확실히 있다면 동물을 전문적으로 번식시키는 전문 브리더를 찾으면 되고 키우고 싶은 품종을 정하지 못했다면 펫샵을 들러 다양한 종을 구경하고 직원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동물보호센터, 떠돌이 고양이, 친구나 가족을 통해서 데려올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고양이 입양 방법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봅니다.
입양과 분양의 차이
먼저 입양과 분양을 혼동하시는 분이 많아 정리하고 갑니다. 간단히 말해 입양은 양자로 들인다는 뜻이고, 분양은 반대 의미로 떠나 보낸다는 뜻입니다.
고양이를 입양 보내다 =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다.
고양이를 입양하다 = 고양이를 데려 오다.
고양이를 분양받다 = 고양이를 데리고 오다.
고양이를 분양 보내다 =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다.
입양하다는 사람에게 쓰였던 표현이 고양이에게 쓰이는 것이고 인간을 분양 받는다 라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즉, 고양이의 지위가 인간 만큼 올라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겐 분양과 입양, 두가지 표현이 모두 통하지만 인간에게는 입양이라는 표현이 올바릅니다.
또한, 입양은 생명을 받아들이는 행위, 분양은 금전적 거래를 통해 소유권이 이전되는 행위로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파양되거나 유기되는 반려동물을 줄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가족을 맞이해야 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브리더에게서 데려오는 경우
브리더마다 번식시키는 종이 다르니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얻은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양받을 새끼 고양이의 어미 상태와 양육 환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순종이든 잡종이든 새끼 고양이를 브리더로부터 데려올 때, 가능하면 한 배의 모든 새끼들을 보고 그 중 활발하고 잘 놀고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펫샵에서 데려오는 경우
펫샵에서는 다양한 종을 구경할 수 있고 필요한 용품과 사료도 한 자리에서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펫샵에 따라 편차가 있으니 여러 군데를 둘러본 후 믿을 만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펫샵을 판별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육 환경이 좋은가?
- 자묘(새끼고양이)가 청결한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자랐는지 체크
- 화장실을 비롯한 주변 환경의 위생 상태는 좋은지 체크
- 좁은 장소나 작은 우리에 여러 마리를 키우거나 악취가 나는지 체크
- 건강관리가 철저한가?
- 예방접종을 제대로 했는지 체크
- 자묘를 만지기 전에 손을 소독하는지 체크
- 지식이 풍부한가?
- 고양이와 관련된 질문에 상세하게 답해주는지 체크
동물보호센터에서 데려오는 경우
동물보호센터에서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면 직원에게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래 떠돌아다닌 경우 배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고 이후 실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센터에서 고양이를 데려온다면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반려동물을 찾았다는 기쁨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고양이는 대부분 안락사됩니다. 나이가 많은 고양이를 데려오는 경우 남아 있는 수명이 짧기 때문에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비록 짧지만 이미 사회화되어 반려인과 친구가 되어 주는데에는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자신을 돌봐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반려인을 기다리는 고양이를 생각한다면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떠돌이 고양이를 데려오는 경우
가끔 떠돌이 고양이들이 자신을 귀여워해주는 집에 그냥 들어가기도 하고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를 우연히 마주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모두 떠돌이 고양이는 아니므로 누군가 자신이 아끼는 고양이가 사려져 슬퍼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역 동물 복지 보호 시설에 떠돌이 고양이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고양이 몸속에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 칩이 내장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떠돌이 고양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동물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친구나 가족에게서 데려오는 경우
만약 이웃이나 친구 중에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가 최근에 출산을 하여 새끼고양이를 분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또한 좋은 고양이 입양 방법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 이미 새끼 고양이의 어미와 익숙하고 어미의 건강 상태와 성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분양 비용은 얼마일까?
고양이를 얻는 장소 | 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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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고양이 브리더 | 고양이 종류,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큼 |
펫샵 | 가격이 다양함. 순종 고양이는 잡종에 비해 비쌈 |
동물보호센터 | 중성화 수술과 예방 접종 등의 비용 정도만 지불 |
떠돌이 고양이 | 무료. 동물병원 진료 필수 |
친구나 가족 | 고양이를 나누어 주려는 이유에 따라 달라짐 |
출처: Essential Cat, Hamlyn | 수의사와 함께하는 달콤살벌 고양이수업, 삼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