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먹었을 때 중독을 일으키는 식물은 700가지가 넘습니다. 이 중에는 한입만 먹어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식물도 있습니다. 관엽식물이나 꽃은 고양이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유난히 호기심이 왕성하고 무엇이든 건드려보는 성격의 고양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정보를 알아봅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백합
고양이가 백합과 식물을 먹으면 호흡곤란, 구토, 무기력증, 신장손상, 전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에는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은방울꽃
은방울꽃은 백합과 식물로 맹독 성분이 있습니다. 구토와 설사, 복통을 일으키며 심하면 심부전을 일으킵니다.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상록수 담쟁이과로 실내 공기 정화용으로 많이 들여놓지만 잎에 독성물질이 있어 고양이의 입안을 붓게 하고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잎이 팔랑거려 고양이가 좋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비
담쟁이 식물인 아이비는 잎, 줄기, 씨앗 모든 부위가 고양이에게 위험합니다. 먹으면 입안이 말라 과하게 타액이 분비되며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킵니다. 또한, 결막염, 신장기능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알로에
알로에는 백합과 식물입니다. 특히 알로에즙에 포함된 알로인(aloin)이라는 노랗고 쓴 성분은 고양이의 체온을 떨어뜨리고 설사를 일으킵니다.
튤립
튤립 또한 백합과 식물입니다. 특히 알뿌리는 고양이의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며 최악에는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나팔꽃
나팔꽃의 씨앗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먹으면 구열질을 하며 구토와 설사 등을 일으킵니다.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의 꽃이나 줄기를 먹으면 입안에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피부염과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도라지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사람들에게는 건강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들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도라지를 먹은 경우 구토, 설사, 소화기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사포닌 성분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독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드라세나
행운목이라 부르는 드라세나는 잎과 줄기에 강한 독성이 있습니다. 드라세나는 공기정화식물로 집안에 들여오는 경우가 많지만 사포닌이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그러므로, 고양이는 식물의 잎을 자주 뜯어먹는데 드라세나를 먹었다면 구토, 침 흘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토마토 잎줄기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며 상추나 방울토마토 등을 키우는 가구가 종종 있습니다. 아쉽지만 토마토 잎 줄기나 미니 토마토 등은 고양이가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채소입니다. 왜냐하면, 고양이가 먹는 경우 결막염이나 피부염 증상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쭉과 진달래
봄꽃의 대표인 철쭉과 진달래에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물질은 신경계와 순환계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자신의 체중의 0.2% 정도만 섭취해도 중독 증상이 일어납니다. 고양이가 이 물질에 중독되면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 외의 독이되는 식물
그 밖에도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식물에는 시클라멘, 히아신스, 재스민, 꽈리, 창포, 수선화, 서향, 마거리트, 살구, 매화, 칼라디움, 사프란, 아주까리(피마자)씨 식물, 협죽도, 여우장갑 등이 있습니다. 또한, 사고야자(말레이산 야자나무), 토끼풀 식물, 칼린코에 꽃, 알로카시아, 겨우살이, 셰플레라, 유칼립투스도 포함됩니다.
캣그라스는 유용한 식물
고양이가 식물을 먹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헤어볼을 토하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이럴 땐 집에 캣그라스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캣그라스는 고양이가 먹어도 괜찮은 볏과 식물입니다. 밀, 귀리, 보리 등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위험한 식물을 먹었다면?
고양이가 독성 식물을 먹었다면 우선 침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고양이가 섭취한 식물을 확인합니다. 사진을 찍어 수의사에게 보여주면 빠르고 정확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의사와 연락해 구토를 유도하거나 동물병원에 데려가라는 등의 지시에 따릅니다. 또한, 재발생을 막기 위해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종류를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치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수의사와 함께하는 달콤살벌 고양이 수업, 삼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