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했을 때 첫 번째 원칙은 당황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 원칙은 응급처치 원칙에 따르는 것입니다. 질병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 기생충성 질환, 유전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고양이의 부상과 질병 대처 및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고양이의 부상
고양이는 탐험을 즐기는 습성으로 인해 부상의 가능성이 늘 존재합니다. 응급상황별 대처방법을 숙지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준비합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주변을 차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응급상황 | 대처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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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 고양이가 가쁜 숨을 쉬면 담요나 수건으로 말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입 안을 확인하며 날카로운 것이 있거나 끈이 있다면 수의사에게 데려갑니다. 끈모양의 이물질은 당기지 말고 완전히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물질 | 모래, 씨앗 등이 눈이나 귀에 들어간 경우 안약 또는 올리브 오일을 떨어뜨려 나오게 합니다. 페인트 등 위험물질이 털에 묻었다면 물, 비누로 씻거나 오염이 심한 부위는 잘라냅니다. |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 | 겨드랑이 아래 맥을 짚으면 심장이 뛰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맥박이 느껴지지 않아도 머리를 아래로 하고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으로 가슴을 잡고 마사지하면 살려낼 수도 있습니다. |
심장발작 | 심장근육병증은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갑자기 쓰러져 죽을 수 있습니다. 아직 기전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슴 마사지가 도움이 됩니다. |
감전 | 전기선을 씹다가 감전이 되면 전기를 차단하고 입술과 잇몸에 전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습니다. |
익사 | 고양이의 폐에 물이 채워지면 익사하므로 물에 빠진 고양이를 건져 등을 두드려주고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간혹 뒷다리를 잡고 흔드는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물린 상처 (교상) | 입에는 세균이 많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친 고양이는 상처를 핥는데 고양이 침에 천연 살균 성분이 있어 응급처치가 됩니다. 하지만 심하면 감염되기 전에 동물병원을 방문합니다. |
농양성 병변 | 찔린 상처는 감염이 쉽고 고름이 차는 농양성 병변이 됩니다. 농양은 결국 패혈증으로 발전하며 고열 후 경련, 구토, 저체온, 허탈 및 사망에 이르므로 수의사에게 데려갑니다. |
뱀에 물림 | 독사에게 물리면 부종이 생기고 경련, 과호흡, 허탈 및 혼수상태에 이릅니다. 상처부위 위쪽에 압박띠를 묶고 독이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습니다. 괴사를 막기 위해 2~3분에 1번씩 압박띠를 느슨하게 합니다. |
벌에 쏘임 | 벌에 쏘여 부종이 생기면 남은 침을 핀셋으로 제거하고 지체없이 수의사에게 데려갑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바르거나 꿀벌에는 알칼리 물질을, 말벌에는 산성 물질을 바르면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핥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
중독 | 고양이는 혀로 몸을 구석구석 청소하므로 몸에 독성물질이 묻었다면 체내에 흡수되어 쉽게 중독됩니다. 자동차 기름을 묻혔다면 바로 목욕을 시켜 기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
절뚝거림 | 다리를 저는 경우 발에 파편이나 가시가 박혀 있는지 확인하고 핀셋으로 제거 후 소독합니다. 부위가 호전되지 않으면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습니다. |
화상 | 주방 또는 화약약품에 노출되어 화상을 입은 경우 스스로 체액이 몰려 수포가 생겨 피하조직을 보호하는데 감염을 막기도 하니 수포를 터뜨리지 않습니다. 얼음물로 식히고 감염방지를 위해 마른 살균거즈를 덮어줄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는 증식에 사용할 에너지를 얻기 위해 숙주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으로 많은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고양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질환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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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미디아증 | 바이러스와 세균 사이의 미생물로 눈에 염증과 눈 분비물이 나타나며 심하면 콧물, 후각 상실, 식욕부진이 나타납니다. 세균 치료 항생제로 치료가 됩니다. |
고양이바이러스성비기관염 | 상부 호흡기에 영향을 주어 기침과 재채기를 일으켜 음식이나 물을 먹기 힘듭니다. 따뜻한 곳에 편하게 쉬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고양이범백혈구감소증 | 고양이 홍역, 고양이전염성장염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열, 식욕부진, 구토 증상을 보이며 탈수, 혼수상태를 유발합니다. 잠복기가 짧고 급성으로 진행되므로 2~3일 이내에, 빠르면 24시간 이내에 폐사합니다. 따뜻한 곳에서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의사의 지시를 따릅니다. |
고양이백혈병 | 바이러스가 고양이의 면역체계를 파괴하므로 다른 병원균에 심각하게 노출됩니다. 침, 혈액으로 전염되므로 한 마리가 감염되면 격리합니다. 백신을 접종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고양이면역부전바이러스감염증 |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2차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감염되도 처음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가벼운 질병도 치료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
고양이전염성복막염 | 고양이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설사를 일으키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복막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는 침과 변으로 배설되므로 화장실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광견병 | 광견병은 모든 포유류가 걸릴 수 있고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린 경우 전파됩니다. 입에 거품을 물고, 머리가 붓고, 턱이 마비되며 방향감각을 상실합니다. 우리나라는 광견병 예방접종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
고양이해면상뇌증 | 스스로 복제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합니다. 해면상뇌증에 걸린 소고기나 양고기를 먹어 전염되는 것으로 추측되며 그루밍을 못하고 침을 흘리며 근육 경련, 비정상적인 머리 자세 등의 이상행동이 나타납니다. |
기생충성 질환
기생충 예방의 첫 번째는 기생충과 기생충성 질환에 대해 잘 파악해 두는 것입니다. 평소 고양이의 털과 피부를 세심히 살펴보고 위생 관리만 철저히 하면 기생충성 질환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양이에게 생길 수 있는 기생충성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생충성 질환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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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 심한 가려움증으로 목 주위, 꼬리 아랫쪽을 심하게 그루밍합니다. 감염이 심한 경우 고양이뿐만 아니라 주변도 함께 소독해야 합니다. 몸에는 목 뒤에 바르는 살충제가, 주변 환경에는 스프레이가 효과적입니다. |
참진드기류 | 진드기는 벼룩처럼 흡혈 기생충이지만 다른 점은 평생 기생한다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발로 긁어 진드기를 떨어내더라도 머리는 피부에 박혀 만성 감염이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벼룩 구제약은 진드기도 함께 예방합니다. |
이 | 이는 고양이에게 흔하지 않지만 불결한 환경이나 노령의 고양이는 감염에 취약합니다. 고양이가 긁고 비듬이 많다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벼룩 구제약이 효과적입니다. |
기타 진드기류 | 고양이의 귀와 피부에 영향을 주는 진드기에는 털진드기, 귀진드기, 발톱진드기, 옴진드기가 있습니다. 살충제 또는 기생충 구제약으로 치료가 됩니다. |
피부사상균증 | 백선증이라고도 불리며 곰팡이가 원인으로 어린이에게도 감염이 잘 됩니다. 살진균제 연고, 샴푸, 내복약을 사용해 치료하며 치료 과정이 오래 걸리며 주거 공간까지 소독하여 포자를 제거해야 합니다. |
구더기증 | 동물의 털에 파리가 알을 낳아 발생하며 환경이 열악한 고양이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구더기는 피부를 파고 들어가며 독소혈증을 일으킵니다.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기고 수의사와 상의합니다. |
기관지염 | 호흡기에 사는 세균집단에 의해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저절로 낫지만 어리거나 고령이거나 다른 질병으로 쇠약한 경우 낫지 않고 문제가 됩니다. 항생제로 치료가 됩니다. |
내부 기생충 | 고양이는 선충류와 조충류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회충, 구충, 폐충 등 선충에 감염되면 대변에 실타래처럼 엉켜서 나오기도 하며 털에 윤기가 없고 설사를 합니다. 조충은 흰쌀처럼 보이며 직장 주위의 털에 붙으며 벼룩이나 설치류를 통해 내부에 침투합니다. 6개월에 1번씩 구충약을 투여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톡소포자충증 | 어린 고양이의 호흡기 증상, 노령묘의 체력저하, 소화기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감염되며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 또는 태아의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톡소포자충은 대변으로 배설되므로 대변을 만지지 않기 위해 고무장갑을 끼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전성 질환
유전성 질환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유전자의 문제로 발병합니다. 유전성 질환은 유전자의 결함 때문에 생기며 작은 집단에서 혈연관계가 너무 가까운 개체끼리 교미했을 때 발병합니다. 품종에 따라 유전성 질환이 연관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병명 | 특징 | 검사가능여부 | 관리방법 | 관련 품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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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성지루증 | 피부 및 털에 각질 또는 기름이 많음 | 불가 | 약용 삼푸로 자주 씻김 | 페르시안, 이그조틱 |
선천성빈모증 | 선천적으로 털이 없어 감염에 취약 | 희귀질환으로 불가 | 치료법 없음. 따뜻한 실내에만 머물게 함 | 버만 |
출혈성 질환 | 상처가 나면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인 출혈 | 몇 가지 유형은 가능 | 아물지 않은 상처를 찾아 지혈 후 수의사 진료 | 버만, 브리티시 쇼트헤어, 데번 렉스 |
피루브산키나아제 결핍증 | 적혈구에 영향을 미쳐 빈혈, 수명을 단축 | 유전자 검사 가능 | 수혈이 필요 | 아비시니안, 소말리 |
비대성심근증 | 심근이 두꺼워지고 심부전 유발 | 유전자 검사 가능 | 심부전 치료를 위해 약물 투여 | 메인 쿤, 랙돌 |
당원축적증 | 포도당 대사 저하로 중증 근력 저하, 심부전 유발 | 유전자 검사 가능 | 치료법 없음. 단기 수액요법 필요 | 노르웨이숲 |
척수성근위축증 | 뒷다리부터 진행성 근력 저하 발생. 생후 15주 이후 발현 | 유전자 검사 가능 | 치료법 없음. 잘 보살피면 질적 삶 가능 | 메인 쿤 |
데번 렉스 근육병증 | 전신에 근력 저하. 걸음걸이 비정상. 삼키기 어려움. 생후 3~4주 발현 | 불가능 | 치료법 없음. 기도폐색 방지를 위해 유동식 소량 지급 | 데번 렉스 |
저칼륨성다발근육병증 | 근력 저하. 신부전. 걸음걸이가 뻣뻣하고 머리가 떨림 | 버미즈 품종은 유전자 검사 가능 | 칼륨의 경구 투여로 증상 관리 가능 | 버미즈, 아시안 |
리소좀축적증 | 효소의 결핍으로 신경계 및 신체 시스템 영향 | 몇 가지 유형은 가능 | 치료법 없음 | 페르시안, 이그조틱, 샴, 오리엔탈, 빌리니즈, 버미즈, 아시안, 코랫 |
다낭포성신장질환 | 신장에 유체로 채워진 주머니가 생겨 신부전 발생 | 유전자 검사 가능 | 치료법 없음. 약물 투여로 신장 부하 경감 | 브리티시 쇼트헤어, 페르시안, 이그조틱 |
진행성망막위축증 | 망막의 간상체와 추상제가 변성되어 조기실명 | 아비시니안, 소말리는 가능 | 치료법 없음. 안전한 곳에서 길어야 함 | 아비시니안, 소말리, 페르시안, 이그조틱 |
골연골이형성증 | 통증을 동반하는 퇴행변성관절진환. 꼬리, 발목, 무릎의 뼈가 융합됨. 예방을 위해서 귀가 접힌 고양이는 정상 고양이와만 교배해야 함 | 불가능 | 완화 요법으로 통증과 관절의 부기 경감 | 스코티시 폴드 |
맹크스증후군 | 척추가 짧아 척수 손상. 방광, 장, 소화에 영향 | 불가능 | 치료법 없음. 질병이 확인되면 대부분 안락사 시킴 | 맹크스 |
출처: The Cat Encyclopedia, DK | The Ultimate Encyclopedia of Cats, Cat Breeders & Catcare, Green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