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의 종류에는 바이러스 감염증, 기생충성 질환, 유전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그 중 바이러스 감염증이 무서운 것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 감염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전염병 종류와 증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 시기를 안내합니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전염병
고양이 바이러스 감염증 중에서 특히 무서운 전염병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증, 범백혈구 감소증, 백혈병 바이러스 감염증,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증이 그것입니다.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2차적으로 다른 질병을 유발하여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도 있으니 반드시 시기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증의 종류
1.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
허피스 바이러스가 병원체로 작용합니다. 마치 코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을 보입니다. 콧물과 재채기, 심한 눈곱, 40도 이상의 열이 나고 식욕이 없어지며 설사나 툴수 증상을 보입니다. 그대로 두면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2.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증
칼리시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과 증상이 매우 비슷합니다. 콧물이나 재채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혀나 입 주변에 궤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2차 감염으로 폐렴을 일으켜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3. 범백혈구 감소증
백혈구가 극단적으로 적어지는 질병으로 파보바이러스가 병원체입니다. 감염되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목이 마비되어 물을 마시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감염된 고양이의 변이나 체액으로 감염되거나 어미로부터 새끼가 감염되기도 합니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무서운 병입니다.
4. 백혈병 바이러스 감염증
종양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로 림파육종의 주원인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고양이끼리의 싸움이나 교미로 감염되며 어미로부터 감염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여러 가지 2차 감염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5. 클라미디아 감염증
고양이 클라미디아는 클라미디아 필리스(Chlamydophila fel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고양이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로 눈병으로 나타나며, 결막염,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재발이 잦은 특징을 보입니다.
6.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증
정확하게는 고양이면역부전 바이러스 감염증(FIV 감염증)이라고 합니다. 면역부전 바이러스를 가진 고양이의 타액이 싸움 등을 통해 생긴 상처로 감염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질병이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설사, 구내염,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질병은 현재 백신도 치료제도 없습니다.
백신 접종 시기
고양이 전염병 예방을 위해 대체로 생후 2개월 정도에 종합백신을 접종합니다. 3개월 정도에 추가 종합백신을 접종하며 그 뒤로 매년 한 번씩 접종하게 됩니다. 아래는 농촌진흥청 가이드에 따른 고양이 백신 접종 시기입니다. 종합백신에는 종류에 따라 3~5종이 있습니다. 3종은 범백혈구 감소증,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을 동시에 예방합니다. 4종은 여기에 백혈병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추가합니다. 5종은 클라미디아 감염증을 추가로 예방합니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가 있거나 고양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접종 시기를 조정합니다.
| 1차 (9주) | 종합백신 |
|---|---|
| 2차 (12주) | 종합백신 예방접종 |
| 3차 (15주) | 종합백신 + 광묘병 예방접종 |
| 추가접종 (1년마다) | 종합백신 + 광묘병 예방접종 |
출처: 내가 바로 홈닥터 고양이편, 뜰북 | 우리 고양이, 이럴 땐 어쩌죠, RH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