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하는 생활을 꿈꾸고 있다면 먼저 고양이의 본능 이해하기가 중요합니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행동을 좋아하며 야생동물의 습성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물을 싫어하고 사냥감을 얻기 쉬운 이른 새벽, 저녁에 활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양이와 실내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고양이의 본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
고양이는 설치류, 조류, 곤충 등을 사냥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발톱을 가는 것은 사냥할 때 필요한 무기인 발톱을 항상 날카롭게 해 두려는 것입니다. 이 고양이의 본능은 그만두게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원하는 곳에 고양이 전용 스크래처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사냥을 훈련하기 위해 형재자매들과 사냥놀이를 합니다. 배가 불러도 유희를 위해 사냥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뉴질랜드의 멸종한 참새목 조류인 라이얼굴뚝새가 멸종한 이유가 고양이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습성
고양이는 사막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물이 부족한 환경에 익숙합니다. 물에 젖는 것이 생존에 불리하다고 인식합니다. 물에 젖으면 털이 무거워져 활동성이 떨어지고, 방어 능력이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털은 방수 기능이 있지만 속털까지 젖으면 무거워지고 체온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젖은 털은 평균 38도의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고양이는 후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은 자신의 냄새를 제거하여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의 염소 성분 냄새가 불쾌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야행성
고양이는 박명박모성입니다. 즉, 이른 새벽과 저녁에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고양이의 주식인 새는 이른 아침에 활동이 많고, 또다른 주식인 쥐는 저녁즈음에 활동이 많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대낮과 한밤에는 얕은 잠을 자다가 빛이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이나 저녁노을이 지는 황혼 즈음부터 활동을 개시합니다. 이로 인해 이른 새벽에 반려인을 깨우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훈련을 통해 행동을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12 ~ 18시간 잠을 잡니다. 15년 살면 평균 10년을 자는 셈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깊은 잠을 자지는 않습니다. 야생에서 고양이 정도 크기의 독립 생활을 하는 동물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포식자로부터 대응하기 위해 크게 얕고 길게 자는 쪽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수면 중인 고양이를 귀찮게 하지 않는 것은 고양이 본능 이해하기에 한 발 다가서는 것입니다.
영역본능
작은 동물을 사냥해서 먹고 살아 온 고양이에게 있어서 영역 사수는 곧 생존 문제와 직결되었습니다. 즉, 영역이란 먹이를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말합니다. 사람에게 길러지는 고양이는 먹이를 찾을 필요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집을 중심으로 영역을 만듭니다. 또한 매일 순찰합니다. 고양이에게 영역 본능은 매우 강력한 것입니다. 집에 새로 온 고양이를 소개할 때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실행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청결
고양이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몸의 더러워진 부분이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항상 몸을 핥으며 털을 가다듬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땀샘이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지 않습니다. 대신 털에 타액을 묻혀 증발시킴으로써 체온 조절을 합니다. 삼킨 털은 위 안에서 공 모양으로 뭉쳐지며 자연히 토해 내게 됩니다. 따라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높은 곳
고양이들은 야생에서 사냥을 하기 위해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장소로 올라가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나무 위 같은 장소에 올라갔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사냥감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들은 유연하고 균형 감각이 발달해 있습니다. 높은 곳에 떨어져도 어느 정도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상 발부터 떨어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내가 바로 홈닥터 고양이편, 뜰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