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의 저술로 추정되는 시암(Siam, 지금의 태국)의 고양이 시집에 짙은 색의 포인트가 있는 샴 고양이에 대해 쓰여 있습니다. 이것은 샴 고양이가 오래 전부터 태국 사람들의 의식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영리하고 외향적인 샴 고양이는 독특한 외모와 성격으로 가장 눈에 띄는 품종 중 하나 입니다. 또한, 샴은 수다스럽고 느긋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입니다. 이 글에서 샴 고양이의 특징, 성격, 외형과 기원을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샴 고양이의 특징 요약
- 기원: 태국(샴). 14세기
- 체중: 2.5~5.5kg
- 털: 단모종. 매우 짧고 가늘며, 윤기가 흐르고 몸에 밀착됨
- 눈: 아몬드 모양. 눈초리가 올라감. 초롱초롱하고 총명해 보이는 표정. 맑고 선명한 푸른색
- 성격: 총명하고 활달하며, 장난기가 많고 충성심이 강하며, 다정하지만 거리를 두기도 함
- 털 관리: 쉬움. 주 1회 정기적으로 빗질
- 기타 특징: 큰 소리, 큰 귀, 강한 개성
샴 고양이의 기원
실 포인트 샴은 시암의 왕실에서 길러졌습니다. 왕이 특별히 허락하는 경우에만 방콕에 있는 왕궁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왕가에서는 왕족이 죽으면 샴이 이들의 환생을 돕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죽은 이와 함께 고양이도 무덤에 묻었습니다. 시체실 천장의 구멍을 통해 탈출한 흔적이 있으면 영혼이 다음 생으로 윤회하는데 성공했다고 믿었습니다.
샴은 1870년대에 런던의 캣쇼에 등장하면서 서양에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기에 1마리가 미국 대통령 러더퍼드의 부인을 위한 선물로 방콕에서 미국으로 보내졌습니다. 품종 개량 초기에는 영국과 미국 양쪽에서 모든 샴에게 실(seal) 포인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930년대 이후 블루, 초콜릿, 라일락 등 새로운 색깔이 도입되었습니다.
샴 고양이의 성격
샴은 가장 말이 많고 외향적인 고양이입니다. 놀기를 좋아하고 오랜 시간 혼자서도 잘 지냅니다. 장난꾸러기에 말썽꾸러기이며 새끼고양이처럼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합니다. 관심을 좋아하는 다정하고 쾌활한 고양이로 영리하여 다른 품종에 비해 길들이기 쉽습니다.
샴 고양이의 외형
1970년 이전의 샴은 대부분 단모종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둥근 머리와 적당히 탄찬한 몸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브리더들이 완전히 새로운 샴을 만들어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샴은 몸통과 다리가 길고 우아한 타원형 발을 가집니다. 큰 삼각형의 귀 끝에서 주둥이로 이어지는 얼굴을 뚜렷이 역삼각형입니다. 털의 색과 패턴에 따라 샴은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실 포인트
15세기 시암의 고양이 시집에 표현되었던 것처럼 실 포인트 샴의 털은 옅은 황갈색(fawn)입니다. 코와 귀의 포인트는 거의 검색에 가깝습니다. 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옅고 고른 크림색과 포인트 색의 대비가 뚜렷합니다. 암갈색 포인트는 삼각형 얼굴 부분, 귀, 다리, 꼬리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납니다. 코와 발볼록살도 암갈색입니다.
2. 초콜릿 포인트
일부 실 포인트는 선천적으로 다른 실 포인트보다 색이 연했습니다. 이를 개량한 것이 초콜릿 포인트입니다. 팔다리의 포인트는 실 포인트의 짙은 다크 초콜릿색이라기보다 밀크 초콜릿의 갈색입니다. 몸은 상아색입니다.
3. 블루 포인트
몸의 대부분이 얼음같이 찬 느낌의 흰색입니다. 약간 연푸른빛을 띄는 갈색 포인트 흔적이 있는 것이 블루 포인트 샴입니다. 블루 포인트는 오래 전에 인정받은 유형으로 실 포인트가 희석된 형태입니다.
4. 라일락 포인트
황백색이 살짝 도는 몸통의 흰 털이 몸 끝쪽에서 서리가 내린 듯이 청회색 포인트로 바뀝니다. 포인트에는 라벤더색이 약하게 나타나고 코와 발볼록살도 라벤더색과 어울리는 분홍빛 보라색(lavender-pink)입니다.
5. 크림 포인트
크림색 바탕에 크림색 포인트는 색 차이가 아주 미세합니다. 상아색 바탕의 조금 더 진한 우유색 포인트도 겨우 구분이 될 정도입니다. 코평면과 발볼록살은 분홍색입니다. 크림 포인트는 레드 포인트가 희석된 형태입니다.
6. 레드 포인트
레드 포인트는 반성유전자인 오렌지 유전자를 교배에 도입하여 만들었습니다. 포인트 부분의 붉은빛이 도는 황금색(reddish-gold)은 코평면이나 발볼록살의 분홍색과 함게 몸통의 상아색 털과 완전히 대조를 이룹니다.
7. 태비 포인트
최초의 태비 포인트 샴은 의도치 않은 교배로 태어난 실 포인트 샴이었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영국에서 품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폰(fawn, 옅은 황갈색), 시나몬, 캐러멜 같은 새로운 색의 태비 유형도 인정되었습니다.
8. 토티 포인트
토티 포인트 샴은 다른 샴과 마찬가지로 포인트 색이 몸통의 바탕색과 다른 것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몸통의 바탕색이 무엇이든 붉은색, 크림색 등 다양한 색이 골고루 얼룩져 있습니다.
9. 스노슈
스노슈(Snowshoe)의 가장 큰 특징은 눈처럼 하얀 털로 덮인 둥근 발입니다. 스노슈는 교배조합도 독특한데, 포인트무늬 샴이나 히말라얀을 흰색 반점무늬 고양이와 교배했습니다. 샴을 번식시키다보면 가끔 흰 발을 가진 새끼가 태어납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결함으로 인식되었다가 이후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영리하고 반응을 잘하며 가정적인 환경을 좋아해 늘 가족이 보이는 곳에 있고 싶어 합니다.
10. 세이셸루아
세이셸루아(Seychellois)는 새로운 오리엔탈 품종을 만들기 위해 토터셀 화이트 페르시안과 샴을 교배하여 나온 품종입니다. 페르시안이 긴 털 형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킨 털의 세이셰루아도 나타납니다. 호리호리한 오리엔탈 체형이며 흰 털에 여러 색의 얼룩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샴 고양이의 유전질환
샴 고양이에게 자주 나타나는 유전질환에는 리소좀축적증이 있습니다. 리소좀축적증은 세포 내 리소좀에서 특정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다양한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간과 비장 비대, 빈혈, 근골격계 문제, 신경학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다양하고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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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Ultimate Encyclopedia of Cats, Cat Breeders & Catcare, Green Home | The Cat Encyclopedia, D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