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품종, 무엇이 있을까?

고양이가 세계 곳곳의 여러 문명의 사람들과 살아온 지는 5~6천 년 정도 되었지만, 계획적으로 선택 교배를 해 구별이 확실히 되는 품종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00여 년에 불과합니다. 개는 수천 년에 걸쳐 사냥을 목적으로 크기, 생김새, 성격 등을 다양하게 개량해왔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체구나 생김새, 털의 유형 및 성격 등 품종의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캣쇼에 정식으로 출전할 수 있는 73종의 챔피언십 품종과 6종의 예비품종을 포함해 79종의 품종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의 품종을 구분하는 기준과 순혈통 고양이의 조건에 대해 알아봅니다.

털에 따른 고양이의 품종 분류

고양이의 품종은 털 길이에 따라 크게 단모종장모종으로 분류됩니다. 페르시안과 같은 장모종은 그루밍에 손이 많이 갑니다. 털이 가늘고 길기 때문에 사람이 정기적으로 자주 빗질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페르시안 고양이는 대부분 조용한 성격으로 품위가 있고 아름다워서 실내에서 키우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단모종 고양이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털 관리가 쉽습니다. 단모종은 페르시안류에 비해 타고난 성격이 보다 활동적이고 명랑합니다. 따라서 비슷한 성격인 사람이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품종 중 인기있는 장모종 메인 쿤이 우아한 자세로 앉아있다.

순혈통 고양이란 무엇인가요?

순혈통 고양이란 부모 고양이가 확실히 알려져 있고, 몇 세대를 거쳐 역으로 추적이 가능하며 가계도가 문서로 기록되어 있는 고양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순혈통 페르시안 고양이를 동급의 순혈통 샤미즈 고양이와 교배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태어나는 고양이는 순혈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세대에 걸쳐 일관된 특성을 갖는 건강한 새끼를 지속적으로 출산해야만 비로소 새로운 페르시안 샤미즈 품종으로 분류됩니다. 이런 순혈통 고양이는 해당 품종이 정식으로 인정되기까지 등록은 되더라도 ‘기타 미분류’로 지정됩니다.

동일 국가 내에서도 고양이 애호가에 따라 품종 분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고양이는 특정 국가에서 전혀 다른 품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국가에서는 동일한 품종의 색만 다른 유형으로 규정되기도 합니다. 블랙 페르시안이나 실 포인트 샤미즈와 같이 독특한 털색과 무늬가 확립되면 기존의 품종에서 분리됩니다. 이에 따라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됩니다. 그러나 실버 셰이드 버밀라는 단순히 버밀라 품종의 다양한 색 유형 중 하나로만 구분됩니다.

일부 품종이나 품종 내 특정 유형의 고양이는 조상은 같지만 이름이나 분류가 영국이나 유럽, 미국 등에서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리티시 태비 포인트 발리니즈는 아메리칸 링스 포인트 자바니즈와 같은 품종입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브리티시 앙고라를 자바니즈라고 합니다.

순혈통을 확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잘 알려진 순혈통 고양이의 장점은 다음에 태어날 새끼 고양이의 특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상 고양이의 유전자 정보에 따라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라도 털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품종의 전형적인 특징은 일정하게 나타납니다. 즉, 메인 쿤 고양이를 고배시키면 반드시 메인 쿤이 태어납니다. 그러나 순혈통이 아닌 일반 집고양이를 교배시킬 경우 태어나는 새끼 고양이의 특성은 천차만별입니다.

품종 카탈로그

출처: Essential Cat, Ham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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